김청 "태어나자마자 父 사망…母 사업실패→전신마비 겪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1.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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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사진=KBS1 '아침마당'


배우 김청이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다고 고백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김청이 출연해 가정사를 털어놨다.

김청은 자신의 호적이 두 개라며 "부모님이 나를 낳을 때까지 혼인신고를 못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혼인신고를 못 한 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나를 17살에 낳았는데 아버지의 사망 이후 시집살이를 하다 야반도주하셨다. 그래서 큰아버지 아래 안청희, 엄마 아래 김청으로 호적을 두 개 가졌다"고 설명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사진=KBS1 '아침마당'
엄마에 대해서는 "엄마는 우아하고 꼿꼿한 여장부"라며 "마흔 넘도록 엄마와 엄청나게 싸웠다. 그래도 싸우면 5분을 못 간다. 싸우고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아버지 없이 살면서 힘든 시기도 겪었다. 그는 "엄마가 여러 번 사업에 실패했다. 서울 장충동에서 한 수영장 사업에 실패해 쓰러지셨는데 전신마비가 왔다. 그렇게 1년 넘게 누워있었다. 병원에서도 회복 못 한다고 했는데 일어났다. 기적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의 재활 의지가 대단했다. '내가 이렇게 무너지면 널 어떻게 하니. 너를 위해 내가 건강해야 한다'고 이를 악물고 일어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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