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년 특별사면으로 4년 9개월 만에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사저 앞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은 30일 퇴원해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택 앞에서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기 번영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저는 기도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택 안에서 이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을 만난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결국은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하라는 말씀이 계셨다"며 "(당 대표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안 계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2.12.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정부 요직에 친이계 인사들 다수가 가 있고, 국민의힘 내에서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의원들의 뿌리가 친이계라는 점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지금 윤석열 정부는 'MB 정부 시즌2'라고 불릴 만큼 주요 인사들이 겹친다"며 "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친이계 인사들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고, 특히 현직 의원들의 목소리는 당원들 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활동을 멈춘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