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신성장 찾는 '한창', 2차전지 장비기업 '셀텍' 품었다

머니투데이 신상윤 기자 2022.12.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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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상장사 한창 (1,254원 0.00%)은 2차전지 장비기업 '셀텍'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셀텍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정밀 금형 및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곳이다. 2차전지 제조공정 중 패킹(Packing)과 디게싱(Degassing), 활성화(DSF&EOL) 등 자동화 설비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 턴키(Turn-Key) 수주도 가능하다.

셀텍은 20년 이상 2차전지 관련 업무에 종사한 임직원들이 재직 중이다. 대부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2차전지 장비 설계부터 제작까지 가능한 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초 회생절차를 밟기 전까지 LG에너지솔루션 1차 협력사였다. 10년 넘게 2차전지 장비를 국내 및 미국, 폴란드, 중국 등에 공급했다.



한창은 ESG 경영과 맞물려 2차전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셀텍 인수를 추진했다. 올해 5월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관계인집회를 통해 셀텍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서 인수를 확정했다.

한창은 셀텍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해 내년 하반기 2차전지 사업에서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차전지 시장은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내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는 내년 미국에 공장을 짓는데 34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배터리 및 전기차 부문 시장조사기업 SNE리서치는 2차전지 시장 규모가 2020년 461억달러(원화 62조원)에서 2030년 3517억달러(원화 476조원)로 8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창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과 배터리 제조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내년부터 장비기업도 '슈퍼사이클'을 맞을 예정"이라며 "한창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2차전지 사업을 삼은 가운데 셀텍의 고유 기술력과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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