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8명 승진 임원인사...1977년생 女부사장 발탁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12.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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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주영·김기헌·이승원·장이현 삼성SDI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SDI왼쪽부터 고주영·김기헌·이승원·장이현 삼성SDI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부사장 4명, 상무 13명, 마스터(Master) 1명 등 총 18명의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삼성SDI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바탕으로 경영성과와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는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분야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주를 이뤘다. 연령대로 보면 부사장 승진자 4명 중 3명이 1970년대생이다.



차세대 제품 로드맵 구축과 신규 고객 확보를 주도한 고주영 상무가 부사장에 임명됐다. 1977년생인 고 상무는 중대형전지 담당임원으로, 40대 여성 중 유일하게 부사장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기존 김봉옥 부사장과 더불어 회사 내 유이한 여성 부사장으로 자리하게 됐다.

고 상무와 마찬가지로 중대형전지 담당임원 출신인 장이현(1972년생) 상무도 글로벌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이 됐다. SDI연구소 출신의 김기헌(1970년생) 상무와 경영지원실 기획팀장을 맡아온 이승원(1968년생) 상무도 각각 데이터 기반의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공로와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에 올랐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최고의 품질 달성,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 구축과 2030년 글로벌 톱티어를 향한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각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발굴·중용한 미래지향적 임원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CEO 후보군을 적극 양성하고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능별 전문성과 성장성이 뛰어난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연령·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발굴했다"면서 "사업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이날 발표된 인사를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은 임원인사 명단.

◇승진

▷부사장
△고주영 △김기헌 △이승원 장이현

▷상무
△김도완 △김종호 △김호 △서민우 △송유진 △신승원 △이기재 △이명호 △임종훈 △장인영 △정성현 △정우창 △피경훈

▷ Master
△안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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