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폭발'로 세계 시장 영향줬던 中, 오늘은 급반등 [Asia오전]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2.11.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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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에 대해 국민들이 곳곳에서 반대 시위를 벌여 시장에도 긴장감 주고 있는 중국의 증시는 급반등 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하락세로 마쳤다.

2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11시30분 기준 1.35% 오른 3120.13에, 홍콩 항셍지수는 3.35% 오른 1만7877.39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부동산업체에 대한 추가 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완화시켰다. 블룸버그통신은 봉쇄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는 민심이 '제로 코로나' 종료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최근 하루 4만명 가까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중국에서는 코로나 봉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시위로 표출되고 있다. 중앙 정부가 방역 완화 정책을 꺼냈지만 지방 정부들은 확진자 증가로 인해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중국인들의 시위가 코로나제로 정책에서 벗어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부동산업체 주가가 중화권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홍콩의 항셍본토부동산 지수는 6% 넘게 상승 중이다. 전날 중국 당국은 부동산업체 자금 지원 방안을 또 발표하면서 사회 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은행권의 자금 지원 정책을 낸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상장 부동산업체의 인수합병 및 자금조달 재개, 상장 부동산업체의 유상증자 재개 등 5개 조치를 발표했다. 새 조치는 이날부터 적용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58% 내린 2만7999.82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의 시위 등 리스크로 인해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도쿄일렉과 다이킨,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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