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마스크를 벗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24일(한국시간)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30·토트넘)은 '한 장면'을 두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막판 결정적인 왼발 슈팅 장면이었다. 당시 그는 후반 44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라운드 위뿐만 아니라 경기를 마친 뒤에도 손흥민의 표정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나도 아쉽다"면서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아쉬운데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찬스에서 제가 넣어줘야 하는 게 역할인데, 그런 걸 못해줘서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후반 막판 슈팅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만약 가나전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현재 그는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려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1골만 더 넣으면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된다.
또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 역사도 쓴다. 박지성만이 기록한 대기록인데, 손흥민이 그 뒤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또한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값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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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