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새 대통령 관저가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남동 관저로 이삿짐 대부분이 옮겨진 상태이며 이르면 이번주 중 대통령 부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2.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5일 저녁 6시50분부터 밤 10시까지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약 3시간10분 동안 만찬이 이어진 만큼 다양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만찬과 관련해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국정 현안과 순방 등 많은 일정으로 인해서 중진 의원들을 만나지 못한 만큼 인사를 겸해 당 지도부를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참사의 슬픔이 채 가시지 않는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음주는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만찬 시간은 길었지만) 맥주 한잔 정도 외에 술을 더 마시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관저의 안주인인 김 여사가 참석자들을 위해 준비한 게 있었는 지 등과 관련해서는 "그런 건 없었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남동 관저 이사가 완료된 만큼 윤 대통령이 본격적인 '관저 정치'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관저는 말 그대로 대통령 부부의 생활공간으로서 초청하는 상대에게는 최고의 예우에 해당할 수 있다. 외부 행사장에 비해 동선 등이 노출될 우려도 없고 '대통령의 집'이라는 심리적 요인까지 더해져 내밀하고 솔직한 교감을 나누는데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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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달 17일 40여분간 진행된 고위급 회담은 리셉션장에서,이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은 40여분간 가족공간(거실, 정원)에서 이뤄졌다. 우리 정부와 사우디 정부 장관들간에 실무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통역만 대동한 채 정원을 산보하며 단독 환담도 나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첫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진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고 이같은 분위기는 1시간10분 동안의 오찬장 대화로 이어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단독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저는 기본적으로 대통령 부부의 주거공간인 만큼 이벤트성 행사를 여는 것은 지양하고 국익과 국민 소통에 꼭 필요한 회동을 위주로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