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블랙핑크보다 더 많은 조회수"…SAMG엔터, 코스닥 출격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11.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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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다음달 코스닥 상장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최재원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최재원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 시리즈를 제작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15일 SAMG엔터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비전과 상장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SAMG엔터는 3D 기반 키즈 콘텐츠를 제작한다. 국내에서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이 가장 많고 최대 규모의 자체 IP(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유명 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 :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의 공동제작사로 참여했던 SAMG엔터는 이외에도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 '룰루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아울러 SAMG엔터는 43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총 4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두고 있다. 전 세계 뉴미디어 조회 수는 약 500억 뷰를 달성했다.

간담회를 진행한 최재원 SAMG엔터 부사장은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관련 콘텐츠보다 더 많은 조회수를 자랑한다"며 "특히 장편 중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 확장성과 파급력이 크다"고 말했다.

SAMG엔터는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재화된 스튜디오를 꼽는다. SAMG엔터는 총 4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데 상장사 가운데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곳은 SAM엔터 뿐이라고 강조한다.


캐치! 티니핑 /사진=SAMG엔터 제공캐치! 티니핑 /사진=SAMG엔터 제공
SAMG엔터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에도 주력한다. 완구, 의류, 뷰티, 게임은 물론 키즈 테마파크 등 공간 사업까지 추진 중이다. 내년 5월에는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 실내 테마파크 '이모션캐슬 어드벤처'가 개관할 예정이다.

SAMG엔터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50%가량 늘어난 매출액 3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영업이익은 20억원 기록해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384억원) 수준을 달성했다"며 "계절성이 있어서 4분기 매출이 통상 40%를 넘기 때문에 올해 매출 성장도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SAMG의 상장 후 목표는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으며 최근 IPO 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상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SAMG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자사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여러 차례 입증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다"며 "코스닥 시장 입성을 계기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아시아 최대 종합 키즈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AMG는 이번 상장으로 총 175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원~2만6700원이며 약 378억 원~46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7일~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4일~25일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는다.

"BTS, 블랙핑크보다 더 많은 조회수"…SAMG엔터, 코스닥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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