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이노스페이스', 기술특례상장 통해 2024년 코스닥 입성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2.11.14 09:49
글자크기

미래에셋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 체결

이노스페이스 회사 로고 이노스페이스 회사 로고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2024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입성 준비에 나선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2017년 9월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적용한 소형위성 발사체를 개발하고 위성을 우주궤도로 운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준비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은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고체상태의 연료와 액체상태의 산화제를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조절이 가능한 이점을 갖췄다.

특히 핵심기술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연료는 폭발위험성이 없어 안전하고, 제조시간을 단축시킨다.

전기모터 산화제 공급방식의 소형·경량화 특허기술은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5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실물을 공개하고, 12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 센터(Alcantara Space Center)에서 첫 시험발사를 앞뒀다.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해 개발 중인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비행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다.

내년엔 50kg급 운송능력의 '한빛-나노' 발사체 개발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150kg, 500kg급 운송능력의 발사체를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등 비즈니스 성장 모델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체 개발 로드맵 실행과 동시에, 안정적인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브라질 공군 및 산하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최근 알칸타라 우주 센터 상업 발사용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남미 우주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발사장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럽 노르웨이 안도야 발사센터(Andøya Space Center)와 우주 발사장 이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 저비용 신속 발사를 위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과 프랑스에 각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역별 해외사업 및 영업활동을 지속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기술경쟁력 강화와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해 우주의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이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며, 나아가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한 시리즈B 투자 목표액은 352억원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