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국가 애도 기간을 끝내며'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박 원내대표는 "사과는 진정성이 충분히 전달되고 공감 가는 것이어야 한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종교행사 추도사를 빌려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의 뒤늦은 사과를 피해자와 유가족, 우리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책임에서 비켜날 수 없는 대참사 앞에서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공식적이고 반복적으로 진심을 다해 사과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에 지금 진짜 절실히 필요한 일은 석고대죄하며 무한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4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공개석상 첫 사과로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후 6일 만이다.
6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철거된 서울광장에서 근조 리본이 바닥에 놓여져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