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매출 감소에도 여객이 만회…3분기 실적 강세-NH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11.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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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로고/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로고


NH투자증권이 4일 대한항공 (21,300원 ▲100 +0.4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올해와 2023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면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3분기 화물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끌어왔던 화물 실적은 2분기를 고점으로 하향되고 있으나, 여객에서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국제선 여객 운임(대한항공 별도)도 상승했는데, 비즈니스 좌석 수요 호조, 장거리 수요 강세 영향으로 공급 증가 과정에서도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송량 증가에도 운영비용 증가폭 제한적"이라며 "화물 전용 여객기가 본래 여객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매출은 증가한 반면, 기존 운영 비용(연료비, 공항사용료 등) 증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조6684억원,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8392억원, 순이익은 222% 증가한 431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 개별 기준으로, 여객은 ASK(수송능력), RPK(수송량)이 전년 대비 각각 113%, 301% 증가했다"며 "국제선 운임은 137원으로 전년 대비 9%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화물은 AFTK(수송능력), FTK(수송량)이 각각 전년 대비 10%, 16% 감소했다"며 "화물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807원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여객 부문에서 수송량 증가가 NH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실적 강세의 원인"이라며 "4분기에도 화물 운임 하락이 예상되나, 여객 부문 매출 증가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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