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지난 30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박애리, 공연예술가 팝핀현준 부부가 출연했다. 박애리는 2011년 2세 연하 팝핀현준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언니의 집을 찾은 박애리는 결혼하기 전인 27세 때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박애리의 언니는 "안 돌아가셨으면 막내 사위(팝핀현준)를 예뻐하셨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서울로 대학 가려고 했는데 아빠가 안 가면 안 되냐고 하시더라. 그런데 엄마가 날 부르시더니 '땅 팔아서라도 보내주겠다. 너 가고 싶은 대학 가라'고 하셨다"며 "엄마가 버스타고 다니시는 걸 못 봤다. 차비 아껴서 공부를 가르쳐주셨다. 엄마의 기쁨이 되려고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사진=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박애리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바빠서 부엌에 들어올 시간이 없다. 언제 들어오냐"며 "며느리 얼굴에 '나 착해'라고 쓰여있다. 미운 짓을 안 해서 예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박애리의 시어머니는 몰래 설거지하는 며느리에게 "내가 며느리 때문에 쉬지도 못 한다. 조금 이따가 하려고 했다. 네가 하면 안 된다"며 비키라고 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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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리는 "제가 모시고 사는 게 아니라 어머니가 절 키워주신다. 돌아가신 엄마가 우리 막내딸 결혼해서 예쁨만 받고, 사랑만 받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어머니를 보내주신 것 같다. 존재가 너무 크다. 우리 어머니가 아깝다. 안 계시는 삶은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울먹였다.
이에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요즘 사람 같지않게 너무 희생적이라서 걱정된다. 우린 전생에 모녀지간이나 부부였나보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