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데이터 많아도 꿰어야 보배...'데이터 크리에이터'가 뜬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2.1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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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유팩TV]⑦코어닷투데이

기업 데이터 많아도 꿰어야 보배...'데이터 크리에이터'가 뜬다


"기업들이 겪고 있는 고충·애로에 응용수학을 적용하면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문제들을 하나둘 풀어가다 보니까 스타트업을 세우면 더 적극적으로 기업·기관들을 도와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교원창업기업인 코어닷투데이를 설립한 김경훈 대표는 응용수학 분야 전문가다. 그는 이런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데이터 고민을 덜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AI로 기업이 보유한 원천 데이터를 분석해 원하는 목적에 부합한 데이터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사업이다.

관련한 성공사례로 지난 2020년 개발한 KBS의 '드라마 흥행 예측 알고리즘 모델'을 꼽는다. 이는 시놉시스를 입력하면 AI가 장르를 추천하고 배역에 적합한 연기자를 찾아낸다. 이어 연기자 조합에 가장 어울리는 과거 방영 드라마를 분석해 해당 시청률을 보여줘 흥행 가능성을 평가해준다.



김 대표는 "KBS는 효과적으로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고 그 고민을 풀기 위해 흥행률 예측 알고리즘을 제안 드린거죠. 시청률을 예측 보다 흥행할 드라마를 만드는 게 중요했고 그 요인을 찾아내는 데 필요한 처방전을 드렸다"고 말했다.

하루에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이용 목적에 적합하게 가공할 수 있는 전문기업은 많지 않다. 코어닷투데이는 데이터를 200% 활용하는 방안을 알려준다고 해서 김 대표가 붙인 사업아이템 별칭이 '데이터 크리에이터'다.

그는 "기업 활동에서 엄청난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지만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며 "온도 등 오늘의 기상 기록을 분석해 다음날 날씨를 전망하는 것처럼 데이터를 목적에 부합하게 가공해 제공하는 역할을 우리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어닷투데이는 지난달 1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 참가했다. 유팩TV가 김 대표를 만나 이 서비스의 구체적인 특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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