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벤처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벤처기업 수는 총 3만595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319개 대비 2369개(6.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만 의원/자료=이성만 의원실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심해졌다. 현재 벤처기업은 경기와 서울 지역에만 2만 1429개(59.6%)가 몰려 있는데, 이는 2020년 55.4%, 2021년 57.7% 대비 증가한 수치다.
벤처기업 수가 감소한 것을 두고 이 의원실은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와 지속적인 경기 침체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정부의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대폭 삭감 등 중소·벤처기업의 지원이 축소되면서 벤처기업 경영난이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벤처기업을 다니는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했던 사업이다. 내년부터 지원 범위가 건설·제조업에 한정되면서 벤처기업의 21%를 차지하는 IT 업종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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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정부는 여전히 벤처기업 지원 정책을 대폭 줄이고 있고 지자체도 이들 기업의 생존을 위한 뚜렷한 대안은 없는 실정"이라면서 "벤처기업의 감소 및 수도권 심화 현상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 벤처기업에 지원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지자체는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세우는 등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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