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혀온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20여년 만에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28개동 4424가구의 노후아파트는 33개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최고 35층 이하(118.4m 이하)로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20일 은마아파트의 모습. 2022.10.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단 이번에 최고 35층 설계안으로 심의를 통과했으나 내년 상반기 조합이 설립된 이후에는 49층 층고 상향을 중점 추진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아파트 '35층 룰'을 폐지한 2040 도시기본계획을 시행하면 이 같은 구상이 가능하다는 게 최 위원장의 판단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선택한 인근 대치 미도아파트도 양재천 방면 3개 동을 49층 높이 설계로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통과된 정비계획안은 28개 동 4424가구를 33개 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탈바꿈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층고 상향이 현실화하면 용적률과 건폐율도 바뀔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3월 2040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고 층수를 높이는 대신 건폐율(대지 안에 건물 비중)을 낮춰 단지 내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유연한 설계안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층고 규제를 폐지한 2040 도시기본계획은 지난 6월 공청회, 8월 시의회 보고를 거쳐 도계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계위 최종 심의를 위한 사전 절차를 마쳤다"며 "연내 확정·고시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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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의 첫발을 내 디뎠지만 업계에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넘어야 할 숙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조합 설립 과정에서 상가 지분을 보유한 조합원과의 기싸움이 예상된다. 은마아파트 앞에는 연면적 6000㎡ 규모 상가가 형성돼 있다. 재건축부담금 산정 대상은 주택이어서 상가 시세는 반영되지 않아 상가 조합원의 부담금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면 이들이 반발할 수 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혀온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20여년 만에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28개동 4424가구의 노후아파트는 33개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최고 35층 이하(118.4m 이하)로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20일 은마아파트의 모습. 2022.10.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남권 대어로 꼽히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집값이 다시 출렁일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단기간에 시장 분위기를 뒤바꿀 재료가 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