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현금·금반지가…김용건 "김수미, 일용엄니 때 60층 빌딩 사"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10.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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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거 녹화 현장에서 있었던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17일 오후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촬영 당시의 일화가 소개됐다.

이날 '일용네' 식구인 김수미, 박은수, 김혜정 앞에 둘째 며느리 역할을 맡았던 박순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순천은 "전원일기 끝나고 약 20년 만에 선배님들 뵌 것 같다"며 "(선배들과 만나니) 과거 연기했던 순영이로 한순간에 돌아갔다.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전원일기 환갑잔치 촬영 후 전국에서 선물을 엄청나게 받았다"며 "금반지와 돈(현금)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고 당시의 인기를 자랑했다.

또 그는 전국으로 사인회를 다닐 정도로 '일용엄니' 인기가 독보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김용건은 "그래서 (김수미가) 그때 60층짜리 빌딩을 산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김혜정과 함께 20대 초반의 나이에 전원일기에 합류했던 박순천은 "당시 (김혜정이) 결혼 전이었는데 속옷 없이 남자 상의를 입고 빨래터에서 씻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지금까지 본 장면 중에 화장품 광고라고 해도 그때의 컷만큼 예쁜 걸 못 봤다"고 했다.

과거가 생각난 김혜정은 "그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감독님과 많이 싸웠다. 비키니 입은 것보다 (남자의) 셔츠를 입고 젖은 모습이 더 관능적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며 "내가 못 하겠다고 했는데 (감독이) 그냥 하라고 해서 진땀을 흘리면서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그럼에도 (김혜정이)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연기해서 현장을 살린 거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혜정이 앞으로 20년 후에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자, 김수미는 "그때가 되면 나는 다이(Die)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용건이 "나도 다이냐"고 묻자, 김수미는 "오빠는 특별한 사람이다. 전 세계 남자들의 로망 아니냐"며 77세에 늦둥이를 본 사실을 언급해 김용건을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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