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측 "신혜성에 키 준 적 없다, 뻔한 핑계"…검찰 송치 예정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10.14 06:50
글자크기
/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그룹 신화 신혜성의 음주운전 현장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신혜성의 음주운전 논란이 조명됐다.

신혜성은 지난 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 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신혜성이 운전하던 차량은 도난 접수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연중 플러스'에서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신혜성이 운전한 흰색 SUV(스포츠실용차)는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10분가량 멈춰 서 있었다. 이 차량은 경찰차가 접근하자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으나, 경찰차가 경로를 막자 멈췄다.



경찰은 곧바로 음주 측정을 하려 했으나 신혜성이 거부했고, 그는 결국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혜성은 음주 측정 거부뿐만 아니라 차량 절도 혐의까지 추가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신혜성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측은 신혜성이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했다고 해명했다.
/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연중 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발레파킹 직원은 "저는 10시 15분에 퇴근했고 신혜성은 밥을 먹고 11시 58분에 다른 사람 차를 끌고 갔다"며 '왜 식당에서 키를 줬다고 주장하는 것 같냐'는 물음에 "뻔한 거지. 핑계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신혜성이 만취 상태에서 가방 안에 자신의 차키가 있다고 생각했고, 근처 차량 문이 열리자 자신의 차라고 생각해 탑승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다만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인정했다.

'연중 플러스' 측은 신혜성의 소속사를 찾아가 이에 관해 물었으나 소속사 측은 촬영을 거부했다. 11일 오후 송파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신혜성 역시 심경을 묻는 제작진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신혜성은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면허정지를 당한 바 있다. 경찰은 신혜성에 대해 차량 절도, 음주 측정 거부 혐의 외에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도 수사 중이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