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 18일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은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네이버·카카오 당일접종은 12일 14시부터개량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성인이면 차수에 관계없이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4개월 후부터 누구나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다.
이날부터 당일접종도 가능하다. 아직 사전예약을 받지 않는 2순위(50대·기저질환자·보건의료인·군입영장병·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근무자)와 3순위(18~49세 성인) 대상자의 경우, 기초접종을 마쳤으면 잔여백신을 활용해 당일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11일부터 가능한 건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네이버나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SNS 잔여백신 예약서비스를 통해 당일접종을 받을 수 있는 건 12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임상에서 이번 접종에 활용되는 개량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에 1.22배, BA.1에 1.75배, BA.4와 BA.5에 1.69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즉 모더나 개량백신이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69% 높다는 의미다. 접종 후 이상반응도 기존백신과 유사하지만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3년만에 '독감 예방주의보' 당국은 독감 예방접종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지난 9월16일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고 면역이 감소되는 겨울철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 수도 있다"며 "환기와 손씻기 등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가을·겨울철 재유행에 미리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 독감 유행주의보가 9~10월에 발령된 건 12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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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 독감이 심상치 않은 전파력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40주차(9월25일~10월1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4.9명) 대비 44.9% 증가했다. 특히 1~6세 영아가 12.1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고, 전주(7.9명)에 비해서도 53.2%나 늘었다. 일단 당국에선 코로나19, 독감 백신 동시접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전했다. 대신 왼팔에 독감 백신을 맞았다면 오른팔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도록 권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