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해법 나오나..금성이엔씨 고품질 제조기술 특허등록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2.10.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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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디젤차량에 들어가는 자동차첨가제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는 100%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 중 97.6%가 중국산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자동차용 요소 한국수출금지령으로 '요소수 품귀대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차량용 요소수 제조기업인 금성이엔씨가 국내 최초로 산업(농업)용 요소를 이용해 고품질·순도의 차량용 요소수를 제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관련 '고품질의 차량용 요소수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했다.



차량용 요소는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는 반면, 산업용 요소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수급이 용이하다. 그러나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있기 때문에 차량용 요소수 제조 원료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금성이엔씨의 특허기술은 산업용 요소의 유해성분인 '포름알데히드'를 산화제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시키는 단계에서 시작된다.
금성이엔씨 요소수 생산라인 전경금성이엔씨 요소수 생산라인 전경


이어 요소의 합성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생물성장억제 기능을 가진 비우렛(Biuret)과 SCR(Sective Catalytic Reduction) 장치의 기능을 훼손할 수 있는 중금속 및 그 염류들을 활성탄처리조와 이온교환수지탑이나 EDI(Electric deionizer)를 거쳐 제거하고, 최종적으로 마이크로 필터에 걸러 고품질·순도의 차량용 요소수를 만들어 낸다.



나성범 금성이엔씨 대표는 "차량용 요소 공급 부족에 따른 물류 대란을 해결하고자 수급이 용이한 산업용 요소를 이용해 차량용 고순도의 요소수를 제조하는 기술을 오랜 기간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요소수는 디젤자동차의 SCR 시스템에 사용 가능하고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요소수와 동일한 성분임을 확인했다"면서 "현재는 차량용 요소 수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이 기술력이 돋보이지만 않지만, 지난해 벌어졌던 요소수 품귀 대란, 물류 대란이 일어나면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디젤차 배출가스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기 위한 촉매제로는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도 '대기환경보전법 제74조 동법 시행규칙 제115조'에 의해 자동차 첨가제로 분류해 그 규격을 명시하고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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