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벤처시장 민간투자 활성화…세제 인센티브 지원"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2.10.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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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존 클라우드에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존 클라우드에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벤처시장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 인센티브 지원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6일 서울 강남구 메가존클라우드에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월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오른 기업이다.



추 부총리는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최근 몇년 간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글로벌 긴축 가속화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2분기 이후 신규 벤처투자가 위축됐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가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책금융 의존도, 낮은 민간자원 할용도 등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를 벤처투자시장의 기초 체력을 다지고 생태계를 더욱 선진화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민간의 풍부한 자금과 전문인력이 벤처투자시장에 원활히 유입되도록 하는 데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창업, 성장, 회수 등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에서 민간의 자금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 부문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세제 인센티브 지원 및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글로벌 벤처캐피탈 자금이 유입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확대, 실리콘밸리식 금융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벤처투자 환경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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