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방산 분할 철회한다…"소액주주 의견 수렴"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2.10.04 16:08
글자크기
류진 풍산 회장./사진=풍산류진 풍산 회장./사진=풍산


풍산 (73,800원 ▲1,600 +2.22%)은 4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풍산은 지난달 7일 전문화된 사업역량 강화 및 사업 고도화를 위해 방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했다. 그러나 소액주주 등의 반발이 잇따르자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최근 물적분할 시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앞으로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까다로운 절차를 밟게 된다. 이를 두고 풍산 등 최근 물적분할을 추진한 기업들이 개정되기 전에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6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적분할과 관련해 당국이 소액주주 보호의 실효성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풍산의 경영진도 참고인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 관계자는 "주주 권익 제고, 시장과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정부 정책에 호응하겠다"며 "앞으로 정부, 기관투자자, 주주, 임직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시장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