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18.40원 오른 1439.90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율은 장중 1440원을 넘어 지난 2009년 3월16일(고가 1488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증권에서 전날 오후 1시50분부터 2시15분까지 약 25분 동안 달러당 1298원에 환전된 규모는 140만달러(약 20억원)로 파악됐다.
토스증권과 환전 서비스 관련 제휴를 맺은 업체는 싱가포르 SC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증권은 싱가포르 SC은행의 환율 제공 시스템을 이용했다.
반면 당시 달러를 싼 값에 판 소비자들은 금융사로부터 손실을 보전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이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상 비용은 계약 관계에 따라 싱가포르 SC은행이 토스증권에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싱가포르 SC은행이 토스증권과 연동된 환율 관련 시스템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일시적으로 잘못된 환율 정보가 토스증권에 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