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고속도로 로망스'…통행료 면제+실내취식+무료검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9.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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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인천방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에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추석연휴 귀성·귀경객 등 국민의 코로나19 검사 편의를 위해 7일부터 15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2.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인천방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에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추석연휴 귀성·귀경객 등 국민의 코로나19 검사 편의를 위해 7일부터 15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2.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년 만에 맞이한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을 맞아 전국의 고속도로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는 2020년 설 이후 처음으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고물가로 힘든 시기 고향에 다녀오는 비용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다.

9일 0시부터 오는 12일 밤 12시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같다. 하이패스 차량은 그대로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취식을 허용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출출할 경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거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에 가는 경우에도 버스나 철도 안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취식을 하는 경우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COVID-19) 발생 전과 같은 명절 고속도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교통체증도 피할 수 없겠다. 일부 도로에선 임시 갓길 차로를 허용하니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전국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선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확진자 밀접접촉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무료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망설이지 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경기 4개소, 전남 4개소, 경남 1개소다.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방향), 중부선 이천휴게소(하남방향), 영동선 용인휴게소(인천방향), 서해안선 화성휴게소(서울방향), 남해선 섬진강휴게소(순천방향), 남해선 보성녹차휴게소(목포방향), 호남선 백양사휴게소(순천방향), 서해안선 함평천지휴게소(목포방향), 경부선 통도사휴게소(부산방향)다.


경기 4개소와 경남 1개소는 오는 15일까지, 전남 4개소는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경기 4개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4개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남 1개소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각 지자체(지방자치단체)의 상황을 고려해 운영 기간과 시간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대상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음식 섭취, 대화, 전화 통화는 가능한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 섭취가 필요한 경우라면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신속하게 섭취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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