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상가 막고 '초밀착' 주차한 덤프트럭들, 무슨 일?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09.0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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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시의 덤프트럭들이 태풍 '힌남노'의 강풍으로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막기 입구를 막아서듯 바짝 주차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5일 제주시의 덤프트럭들이 태풍 '힌남노'의 강풍으로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막기 입구를 막아서듯 바짝 주차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5일 제주시의 덤프트럭들이 태풍 '힌남노'의 강풍으로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막기 입구를 막아서듯 바짝 주차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5일 제주시의 덤프트럭들이 태풍 '힌남노'의 강풍으로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막기 입구를 막아서듯 바짝 주차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밤 자정 제주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 덤프트럭이 상가 건물 앞에 차를 바짝 대 주차한 모습이 화제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덤프트럭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가게 막아주는 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첨부됐다. 사진을 보면 덤프트럭들이 음식점 바로 앞을 차체로 전부 가린 채 세워져 있다.

특히 한 트럭은 도로가 아닌 인도까지 올아와 가게 앞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강풍에 유리가 깨지는 것을 우려해 차주들이 일부러 이같이 주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이들은 "이런 게 공생이지", "강풍 때문에 유리창 깨지지 말라고", "든든한 게 멋있다", "예전 태풍 때도 덤프트럭들이 바람 막아준 적 있다" 등 댓글을 남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 서귀포시 남쪽 140㎞ 해상을 지나 시속 35㎞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7m(시속 169㎞)다. 강도는 '매우 강'으로 태풍 강도 분류에 따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이다.

현재 제주에는 시간당 30~50㎜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최다 강수량은 윗세오름 60.0㎜, 선흘 19.5㎜, 송당 17.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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