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급차 늦게 비켜줬다고 손가락 욕…화나서 상향등 켰다"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8.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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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급차 운전자가 한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유튜브 '한문철TV' 구급차 운전자가 한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유튜브 '한문철TV'
구급차 운전자가 한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차량 운전자가 빨리 길을 터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구급차를 늦게 발견했는데 지나가면서 저한테 손가락 욕을 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한 터널에서 운전자 A씨가 1차선을 달리던 중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A씨의 후방 블랙박스 영상에는 구급차가 불빛을 반짝이며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A씨와 구급차는 몇 초간 나란히 1차선을 달렸다. 그러다 A씨가 1차선 가장자리로 차량을 몰자 구급차가 A씨의 차량을 지나쳐 갔다.

그때 구급차 운전자가 창문 밖으로 팔을 뻗었다. A씨는 당시 구급차 운전자가 손가락 욕으로 추정되는 동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화가 나 상향등을 켰다고 한다.



 구급차 운전자가 한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유튜브 '한문철TV' 구급차 운전자가 한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유튜브 '한문철TV'


A씨는 "처음에는 구급차 소리가 터널에서 들리는 졸음 방지용 사이렌 소리인 줄 알았다"며 "백미러 상으로도 햇빛 때문에 구급차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급차를 뒤늦게 발견한 뒤 비상 깜빡이를 켜고 벽 쪽으로 최대한 바짝 붙어 비켜줬다"며 "그런데 구급차가 지나가며 손가락 욕을 했다. 아무리 구급차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구급차 운전자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구급차에 엄청 위급한 환자가 있어서 운전자가 분노한 것 아니겠느냐", "A씨가 일부러 길을 막으며 보복 운전을 한다고 생각해서 손가락 욕을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정말 위급하면 저렇게 창문을 열고 욕하고 갈 정신이 없었을 것 같다", "손가락 욕은 선을 넘었다" 등 구급차 운전자를 비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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