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8.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8만803명(국내 발생 18만236명, 해외유입 5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13일(19만5387명) 이후 18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다. 연휴 효과에 10만명 이하 확진자가 집계됐던 전일과 비교하면 9만6675명이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469명이다. 112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전일(563명) 대비 100명 가까이 줄었다. 연휴기간 위중증 단계에서 호전 또는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보고되면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사망자는 42명이 추가돼 누적 2만5752명(치명률 0.12%)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19명(89.3%),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38명(90.5%)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65만5924명이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16만280명(수도권 7만1068명, 비수도권 8만9212명)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173개소 운영되고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756개소,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처방-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951개소(비대면 진료 가능 기관 7744개소)가 있다.
정부는 전체 의료자원과 대응 역량에 아직은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속한 병상 배정이 필요한 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6주간 수도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먹는 치료제의 투여율 제고를 위해 시·도별 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낮은 지역에 대한 장애요인 분석과 개선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은 계약의사, 기동전담반을 통해 치료제 투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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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의 추가 도입도 이뤄진다. 오는 18일 MSD '라게브리오' 5만명분이 국내에 도입된다. 라게브리오 총 계약 물량은 24만2000명분으로, 현재까지 10만명분이 국내도입 됐다. 이번 물량을 포함하면 국내도입 물량은 총 15만명분이 된다. 현재 도입된 10만명분 중 4만명분이 사용됐으며, 남은 재고량은 6만명분(15일 기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팍스로비드의 복용이 제한되거나 금기되는 환자들에게 대체 약제인 라게브리오의 처방을 적극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