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위중증 환자 총 3139명
하루 사망자 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1.7배 늘어난 총 381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 만큼 급증하지 않은 것은 최근 확산세를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이 낮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60세 이상 신규확진 비중, 일주일 내내 20% 문제는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9%(1만2916명)다. 신규 환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지난 일주일간 계속 20%를 넘었다. 지난달 말만 해도 20%를 넘지 않던 지표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국내 위중증 환자, 사망자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가벼이 여길 사안이 아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 521명 중 60세 이상은 87.7%(457명)다. 하루 사망자 50명 중에선 96%(48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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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에서는 고위험군 중증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접종,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을 강조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4차접종의 경우 사망 위험은 '미접종군'에 비해 96.3%, '2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80.0%, '3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75.0% 감소한다.
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경우,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시 입원과 사망 확률을 88% 줄여준다. 하지만 국내 60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률은 18.7%에 그친다. 팍스로비드와 병용하면 안 되는 의약품이 최소 23종에 달하고 환자에 대한 임상 정보가 부족해 동네 병원 의사가 처방을 쉽게 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방역당국은 향후 병원 전체 외래에서 먹는 치료제 처방을 허용해 평소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가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먹는 치료제 조제 가능한 담당약국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 인근으로 추가 지정해 기존 1082개소에서 2175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팍스로비드 처방 불가 환자에 라게브리오 처방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8~9월 중 라게브리오 14만2000명분을 국내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