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제작하고 있는 당시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들. / 사진제공=KAIST(한국과학기술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11일 '우리별 1호' 발사가 30주년을 맞이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별 1호는 고(故) 최순달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뜻에 따라 1989년 설립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진을 중심으로 개발된 인공위성이다. 우리별 1호 발사 1년 뒤 우리별 2호, 6년 뒤인 1999년에는 100% 자력으로 만든 인공위성 '우리별 3호'를 우주로 보냈다.
인공위성을 실어나를 수 있는 국산 로켓 나로호(KSLV-I)와 누리호(KSLV-II)까지 개발했다. 이달 초에는 한국의 첫 우주탐사선 다누리를 달로 보내기도 했다. 우리별 1호 발사 당시 우리나라 인공위성, 발사체 예산은 각각 55억원과 25억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관련 예산은 4135억원(75배)과 2144억원(85배)으로 증가했다.
우리별 1호. / 사진제공=KAIST(한국과학기술원)
우리별 1호 주역 중 한 명인 김형신 충남대 교수는 "우리가 얻은 건 인공위성을 만드는 기술뿐만 아니라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준 경험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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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우리별 발사 30주년은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며 "위성 신기술 검증과 핵심 부품 국산화 등 다양한 임무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11일 '우리별 발사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워크숍과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우주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독자개발 위성 현황.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