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임시선별검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327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19일·7만3582명)보다 1.3배 많은 수치다. 지난 4월 이후 세 달만에 다시 10만명에 근접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사망자는 17명, 위중증 환자는 168명이다. 2022.7.26/뉴스1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BA.2.75(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고 최근 증가세도 다소 둔화돼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는 델타 변이 유행 당시와 유사하거나 3월 오미크론 유행 당시 최대인 400명대보다는 낮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예방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감염자의 자연면역이 감소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서 유행 규모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