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은 '20만명', 거리두기 없어도 된다"…자신감 보인 방역 당국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2.07.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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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임시선별검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327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19일·7만3582명)보다 1.3배 많은 수치다. 지난 4월 이후 세 달만에 다시 10만명에 근접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사망자는 17명, 위중증 환자는 168명이다. 2022.7.26/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임시선별검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327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19일·7만3582명)보다 1.3배 많은 수치다. 지난 4월 이후 세 달만에 다시 10만명에 근접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사망자는 17명, 위중증 환자는 168명이다. 2022.7.26/뉴스1


방역 당국이 코로나19(COVID-19) 유행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하루 확진자 20만명 내외'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재유행 직전 당국은 8월 중순부터 말 사이 정점이 오고 하루 최대 28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바 있다. 유행이 예측 수준이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현 방역·의료 역량으로 대응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BA.2.75(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고 최근 증가세도 다소 둔화돼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7월15일 상황 기준으로 평가했을때 확진자는 8월 중순에서 말 경에 25만명 내외의 최대 규모 발생을 예상한 바 있다"라고 했다.

그는 "사망자는 델타 변이 유행 당시와 유사하거나 3월 오미크론 유행 당시 최대인 400명대보다는 낮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규 변이 유행과 시간경과에 따른 예방접종 효과 감소 등으로 확진자는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예방접종률 향상과 먹는 치료제 처방률 제고 등 힘입어서 의료대응 체계는 안정적으로 운영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예방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감염자의 자연면역이 감소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서 유행 규모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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