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만든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2.07.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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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만든다


LG에너지솔루션 (372,000원 ▼4,500 -1.20%)이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으로, 양사는 올해 중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한다. 추출한 메탈은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장쑤성 난징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처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난징 생산공장에,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설립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배터리 리사이클 역량 확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원재료 공급안정성 및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천쉐화(陳雪華) 화유코발트 회장은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시장에서 기술 및 자원적 경쟁력을 갖춘 화유코발트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양사는 친환경, 고품질 배터리 생산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업체다. LG화학과는 2019년 중국 취저우시에 전구체 합작사, 우시시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했다. 올해엔 한국 구미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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