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일동·시오노기 먹는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승인 보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2.07.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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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시오노기제약 코로나19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일동제약-시오노기제약 코로나19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


일본 보건당국이 일동제약 (15,200원 ▼110 -0.72%)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판단을 보류했다.

20일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약사분과회와 의약품 제2부회의 합동회의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나 '계속 심의'하기로 하고 승인을 보류했다. 향후 나올 임상 3상시험 결과 등을 보고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이날 일부 위원은 "조코바가 바이러스 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격리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냈으나 "임상 증상 개선 등 유효성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며 신중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며 보류됐다. 앞서 지난 달 22일 열린 전문 부회에서도 신중한 논의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며 승인을 유보한 바 있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인 치료제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국내에서는 작년 11월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일동제약이 'S-217622'라는 물질명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국내 임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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