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부산 등 전국 콜택시 해킹공격에 '먹통'...피해기업, "몸값 냈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2.07.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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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격을 받은 오토피온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사진=공격을 받은 오토피온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해외 해커가 랜섬웨어(Ransomware)로 국내 한 콜택시 서버 업체를 공격해 춘천과 부산 등 지역의 콜택시 서비스가 중단됐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ware)과 악성코드를 뜻하는 멀웨어(Malware)의 합성어로, 악성코드로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탈취한 뒤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이다.

18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콜택시 서버 운영 업체 오토피온은 지난 17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 18일 오후 현재까지 강원도 춘천 '스마일브랜드콜택시', 동해, 양양, 양구 등의 택시 콜 시스템, 부산시설관리공단의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자비콜', 오토피온 홈페이지 등이 마비됐다.



해커는 오토피온 내부 서버를 마비시킨 뒤 복구키를 알려주는 조건으로 가상화폐를 요구했으며, 오토피온은 피해가 커지자 결국 몸값 지불 후 복구키를 기다리고 있다.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토피온 관계자는 "정확한 공격자와 피해 액수, 서비스 범위 등은 확인 중"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한 뒤 관련 사항도 이용자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도 "(공격을) 인지했으며 상황 파악 후 복구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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