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김진수, 이승우를 비롯한 선수들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트레이닝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 K리그 선수단은 12일 오후 6시 45분께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지난 주말 저마다 소속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이날 소집된 뒤 팬사인회와 사회공헌활동 등을 거쳐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다만 지친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K리그를 대표해 세계적인 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는 경기인 데다, 이날 오픈 트레이닝을 찾은 팀 200여명의 K리그 팬들을 위해서라도 지친 몸을 이끌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한 200여명의 팬들. /사진=김명석 기자
강행군 일정 속 치러지는 이벤트성 경기지만, 팀 K리그 선수단은 그래도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보겠다는 각오다. 김상식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같이 할 수 있어서 뜻깊은 날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니까, 짧지만 잘 준비해서 한번 이겨보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고, 주장 김진수(전북)도 "선수이기 때문에 승리를 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만 이겼으면 좋겠다"며 "팬분들이 즐거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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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리그 팬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될 팀 K리그 응원석엔 'K LEAGUE' 문구와 K리그 엠블럼, 별 등이 어우러진 카드섹션이 준비됐다. 토트넘 팬들이 모이게 될 반대편 응원석 쪽엔 'COME ON YOURS', 'WHERE THE STARS RISE' 등 토트넘을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팀 K리그 훈련 과정부터 비가 내린 가운데, 당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어 경기장 모든 좌석엔 관중들을 위한 우비가 따로 마련됐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친선경기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팀 K리그는 K리그1 각 구단별로 2명씩 총 24명으로 선수단이 꾸려졌다. TV 중계는 없이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중계될 예정이다.
팀 K리그 선수들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트레이닝에서 훈련을 앞두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