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간판 /로이터=뉴스1
분기 말에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주식과 채권 보유 지분의 가치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JP모간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빅은 이번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이 중요한데 증시가 분기 마지막 달이자 상반기 마지막 달인 이번달에 상당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리밸런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올 1분기 말인 지난 3월을 보면 주가가 10% 가량 하락한 뒤 3월 마지막 주에 7%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도 증시가 10% 하락한 뒤 월말에 7% 가량 올랐다며 이같은 리밸런싱에 의한 상승이 6월 마지막 주인 이번주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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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도 현금 비중이 높아진 만큼 분기 말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올리기 위한 펀드매니저들의 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최근 자사 고객들의 현금 비중이 12.6%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10월 이후 최고치이자 역사적 평균인 12.4%를 웃도는 것이다.
올해 증시 급락을 정확히 예측했던 스티플의 전략가인 배리 배니스터도 미국 증시가 장기 침체장에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침체장이라고 증시가 하락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며 S&P500지수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니스터는 기술주, 그 중에서도 반도체주와 애플을 포함한 하드웨어주가 이번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여름에 침체장에 역행하는 전형적인 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랠리로 S&P500지수가 4150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 16일 저점 3666.77 대비 13% 높은 수준이다. 지난 24일 종가 3911.74에 비해서는 6.1%가량 높은 수준이다.
22V 리서치의 기술적 분석가인 존 로크는 강세장에서도 하락 조정이 있듯이 침체장도 스스로 조정을 한다며 S&P500지수가 4000에서 4100선 부근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증시가 그보다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는 말라며 "(우리는) 여전히 침체장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JP모간의 콜라노빅은 올 하반기에 증시는 상반기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할 것으로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