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가스요금 인상에 이어 전기세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20일 세종시 장군면 다세대 주택 세입자가 전기계량기를 살펴보며 멈출 줄 모르는 물가상승을 걱정하고 있다. 2022.6.20/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2022년도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방안은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앞서 21일에도 발표를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3원에서 33원 사이에서 인상폭을 고민하고 있으며 최종 조율 단계"라고 말했다.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도 전기요금 현실화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에 임박한는 상황에서 최적의 공공요금 인상폭을 고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에너지바우처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와 서민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해 인상 여파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경영난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 차원에서 경영진 등의 급여 반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자구책 통해 최대 6조원까지 재무상태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전은 출자지분 2건, 부동산 3건 등 총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완료했으며 안정적 전력공급과 안전 확보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투자사업 시기 조정 등으로 6000억원의 예산 절감을 이뤄냈다. 발전소 계획예방 정비기준 최적화, 경상경비 절감, 출연사업 재검토 등으로 7000억원의 비용도 절감해 현재까지 2조원가량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