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상증자…美 물류센터 편입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06.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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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아마존 휴스턴 물류센터. /사진제공=미래에셋글로벌리츠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아마존 휴스턴 물류센터. /사진제공=미래에셋글로벌리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6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글로벌리츠 (3,080원 ▼5 -0.16%)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19일~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있는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아마존, 페덱스 등 우량 임차인을 둔 물류센터 3개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신규자산 11개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이 중 5개는 미국 최대 물류시장인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등이 속한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다. 3개 자산은 유타주, 2개 자산은 썬벨트에 속한 텍사스와 네바다주 주요 도시, 1개 자산은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커네티컷주에 있다.

미국 부동산 자문업체인 뉴마크(Newmark)에 따르면 인랜드 엠파이어와 솔트레이크시티의 공실률은 각각 0.8%, 1.8% 정도다. 지난해 임대료는 29%, 17% 상승했다. 최근 금리 상승에도 장기적인 임대료 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임차인도 다변화한다.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유통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카데미 스포츠&아웃도어,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글로벌 신발 유통업체 풋락커 등이 임차인으로 추가된다.

유상증자 이후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시가총액은 약 6300억원으로 불어난다. KRX 리츠 TOP 10 지수,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올캡·스몰캡 지수 등 국내외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린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가장 큰 장점은 우량 자산과 임차인에 기반한 안정성"이라며 "배당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수익원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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