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대' 미국 NASA, UFO 추적 나선다[우주다방]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6.1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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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연구팀 발족, UFO 데이터 상태 평가
미래 향상된 데이터 수집 방법 연구할 예정
"과학이란 풀어야 할 질문을 찾아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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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공개한 영상. / 사진=미국 국방부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공개한 영상. / 사진=미국 국방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올 가을 미확인항공현상(UAP)을 분석하는 연구팀을 발족한다. UAP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다른 명칭으로, 지구 상공에서 포착되는 미확인 현상을 비행체로만 단정 짓지 않겠다는 의미다. NASA는 기존 UAP 데이터 상태 평가와 더불어 앞으로 데이터 수집 개선 방안 등을 연구한다.

10일(현지시각)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NASA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NASA 연구팀은 올 가을부터 약 9개월 간 연구를 진행한 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는 기존에 확보된 데이터 상태를 평가하는것부터 시작된다.



토머스 주버겐 NASA 과학임무국장(국장급)은 "이번 연구는 사용가능한 데이터를 식별하고 미래에 데이터를 어떻게 최고 상태로 수집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NASA가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UAP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발전시키는 방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NASA는 또 기관명의 첫 번째 A가 항공(Aeronautics)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UAP가 미국 비행기와 기타 항공기에도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부연했다. UAP 연구의 당위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또 이번 연구가 비행기 안전과 국가 안보에 대한 기여는 물론 외계 생명체 추적, 미스터리한 우주 물체·현상 조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주버겐 부국장은 "전통적으로는 UAP에 대한 언급이 실제 과학적이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나는 그런 의견에 반대한다"며 "과학이란 기꺼이 풀어야 할 질문에 (답을 찾도록) 측정해 나가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 연구팀은 미국 프린스턴대 천체물리학과장인 데이비드 스퍼겔 교수가 이끌 예정이다. 연구팀은 UAP에 대한 정보를 가능한 많이 수집하고, 이를 최선의 방법으로 가장 잘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앞서 지난달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원회는 50여년만에 청문회를 열어 UAP에 대한 정부의 진상 규명 과정을 청취했다. 당시 미국 해군은 UAP 출몰 사례가 총 40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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