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 /사진=미 비밀경호국 홈페이지 캡쳐
20일(현지시간) CNN, NBC, ABC, CBS, 팍스뉴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도착을 앞두고 비밀경호국 요원 두 명이 비번 기간 음주 관련 문제로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비밀경호국 요원은 특수요원 한 명과 물리적 보안 전문가 한 명이다. 이들은 사고 발생 전날 저녁, 식사를 하러 숙소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나갔고 이후 여러 소그룹으로 나눠 여러 술집을 방문했다. 이후 19일 새벽 4시20분 경 숙소인 호텔 앞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 운전사와 언성을 높였고, 택시 승하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한국인을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이들 중 구금되거나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수행팀에 속해 있지 않았고, 물류상 이유로 순방에 앞서 한국에 먼저 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본부인 워싱턴 D.C.로 복귀해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비밀경호국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직원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2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발생한 성매매 스캔들 사건 이후 비밀경호국은 직원들이 교대 근무 시작 전 10시간 이내에 술을 마실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요원은 전날 밤 11시 이후부터는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 이 규칙은 정기적인 일상 업무 뿐 아니라 국내 및 국제 출장 시에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