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수연 11일 영결식…유지태 사회, 임권택·설경구·문소리 추도사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5.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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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사진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사진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故) 강수연의 영결식이 오는 11일 열린다.

10일 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배우 유지태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연상호 감독,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가 추도사를 한다.

김 이사장은 강수연이 평소 아버지처럼 따른 인물이며, 임 감독은 영화 '씨받이'(1987),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를 통해 강수연의 전성기를 열어준 인물이다. 연 감독은 강수연의 유작 '정이'를 함께했으며, 설경구는 영화 '송어'(1999)에서 호흡을 맞췄다.



문소리는 강수연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사진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사진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강수연의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영결식이 끝나면 발인이 진행되며, 장지는 용인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2016.10.12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2016.10.12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7일 별세했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1969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부상했다. 그는 1987년 임 감독의 영화 '씨받이'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이어 강수연은 다시 한번 임 감독의 손을 잡고 출연한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파격적인 삭발 투혼으로 화제를 모았고, 1989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월드 스타' 수식어를 얻게 된 그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정난정 역을 맡아 2001년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한동안 문화행정가로 활동했으며 최근 연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에 캐스팅돼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정이'는 결국 강수연의 유작이 되었다.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른다. 장례위원장은 김 이사장이며, 장례고문으로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 등이 함께한다.

◇장례위원=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종원, 김호정, 류경수,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윤호, 양익준, 연상호, 예지원, 오세일,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장선우, 전도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병환,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 등.(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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