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사진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10일 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배우 유지태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연상호 감독,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가 추도사를 한다.
김 이사장은 강수연이 평소 아버지처럼 따른 인물이며, 임 감독은 영화 '씨받이'(1987),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를 통해 강수연의 전성기를 열어준 인물이다. 연 감독은 강수연의 유작 '정이'를 함께했으며, 설경구는 영화 '송어'(1999)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사진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16.10.12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1966년생인 강수연은 1969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부상했다. 그는 1987년 임 감독의 영화 '씨받이'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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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월드 스타' 수식어를 얻게 된 그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정난정 역을 맡아 2001년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한동안 문화행정가로 활동했으며 최근 연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에 캐스팅돼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정이'는 결국 강수연의 유작이 되었다.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른다. 장례위원장은 김 이사장이며, 장례고문으로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 등이 함께한다.
◇장례위원=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종원, 김호정, 류경수,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윤호, 양익준, 연상호, 예지원, 오세일,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장선우, 전도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병환,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 등.(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