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원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사진=뉴스1
지난달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이씨가 교제했거나, 결혼한 남자 세 명이 모두 사고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이후 지난 2019년에는 이씨의 남편 A씨가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숨졌다.
이씨가 과거 성매매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도 있다. 지난 2020년 10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평익사사고 이씨의 엑셀 파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자신을 조씨 운영업소의 전 직원이라고 밝혔던 한 누리꾼이 "이씨가 손님 정보를 적은 파일"이라며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을 그대로 복사해 재작성한 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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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글쓴이는 이씨가 1인 유사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며 고객의 주요 정보를 엑셀 파일에 기록했고 이는 내연남 조씨가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장과 함께 첨부한 엑셀 파일을 보면 방문 날짜·시간, 서비스 종류, 고객 특징 등이 적혀 있어 실제 성매매 일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문서를 실제 이씨가 작성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원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사진=뉴스1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A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범행에 앞서 지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가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또 3개월 뒤에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가 지인이 발견해 A씨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한차례 조사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