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사진=뉴스1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3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민께 청와대를 돌려드린다는 건 5월10일 취임 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관광객들이 청와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팝 등 공연과 각종 전시가 열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개방 초반 방문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실무적인 방안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다. 따뜻한 봄 날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과 맞물려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방문 인원 제한, 경비 인력 배치 등 관리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 개방을 앞두고 경제효과를 분석한 자료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은 청와대를 개방할 경우 인근 상권에 활기가 돌며 연간 14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고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연간 5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300만명 수준인 경복궁 방문객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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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청와대 개방으로 관광 수입이 매년 1조80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167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를 전면 개방한다면 청계천 복구 이후의 방문 수준일 것으로 보고 청계천 연간 방문 인원을 기준으로 추산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당선인 측에서 생각하는 환원가치 추정치가 있냐'는 질문에 "공약을 다듬으면서 책임있게 국민들께 전해드리는게 중요하지 숫자로 먼저 말씀드리는건 신중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연구 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