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통의동에서 정권이양 착수…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 TF' 추가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2.03.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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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 인선 마무리…북한 도발에 대해선 "유엔 안보리 결의위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양극화를 줄이고 국가균형발전을 새정부 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주말 내로 인수위원장 인선 등을 마무리하고 차주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한 집무실에 출근해 본격적으로 차기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착수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례 현안 브리핑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 수시로 국정운영 보고를 받고 인수위 인선 비공개 회의를 주재했다"며 "인수위 산하에 '지역 균형발전 TF'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균형발전TF는 윤 당선인이 직접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진지한 접근과 해법이 필요하단 건의를 받고 결단해 나온 결과란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의 선거 과정에서 보면 부동산 , 일자리, 교육 그 어느 것 하나 없이 민생이 지나친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서 수도권 외에 다른 지역분들이 겪고 있는 그런 불편이 적지 않았다"며 "전국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듣지 않고 수렴해 국가 균형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당선인의 의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란 어느 특정한 지역이 아니라 고른 균형 발전으로 인해서 발전과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는 그 원칙 하에 시행이 될 것"이라며 "전국 17개 시도청 협조가 구해지는 대로 파견을 받아 균형발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새 정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1.[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1.
앞서 윤 당선인은 인수위 조직을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부사법행정 △경제1(거시경제)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7개 분과로 나누고, 당선인 직속 국민통합특별위원회와 코로나19(COVID-19) 비상대응TF, 청화대 개혁TF 설치를 잠정 결정했다. 이에 더해 지역불균형 해소를 꾀하는 조직을 추가 설치키로 한 것이다.

윤 당선인의 집무실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됐다. 이에따라 윤 당선인은 오는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핵심 인선을 마무리짓고, 14일부터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월요일에는 본격적인 통의동 시대가 시작된다"며 "당선인은 통의동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한다"고 했다.

인수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 거론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안철수 대표의 결심에 달려있다"며 "오늘 오후에 조율하고 보고를 드려서 내일 인선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에서 함께 협력해 동일한 목소리로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함을 확언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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