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 등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국민적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면전은 시작됐다"며 "전면전 이후의 방향성은 크게 세 가지"라고 언급했다. △극적인 평화협정 △현재 대치 장기화 △유럽·미국 군대의 적극적인 개입 등 상황이 악화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에 대해 들었다. 두 국가는 지역적·정치적 관계가 아닌 경제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의 경제적 상호 보완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부담을 가중 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기존에 미국·유럽 국가 정상들이 강조해 온 에너지, 친환경, 인프라 투자 등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 국가들의 재정 부담도 커졌다고 봤다. 유럽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제2 유럽 재정위기 가능성이 부각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여전히 GDP 대비 재정적자 폭이 선진국 중에서도 높다"며 "통화·재정정책 방향성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측면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국가들도 원유와 원자재 가격 인상 뿐 아니라 정치·경제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인도-태평양 정책에 참여하는 국가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주변 국가에서는 올해에 정치 이벤트가 연달아 예정되어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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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그는 투자 전략에 있어서도 일시적 등락보단 전면전 이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수·업종·기업·ETF 모두 낙폭이 컸던 부문 위주의 반등이 나타나겠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조정이 컸던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유럽보다는 미국시장에 관심을 두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형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를, 업종별로는 시크리컬 업종과 IT,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할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