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극 티머니 대표 "대중교통 중심의 MaaS, 자신있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2.02.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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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극 티머니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김태극 티머니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대중교통이 MaaS(서비스형모빌리티)의 중심이 될것이며 티머니가 그 초석을 다질 것입니다"

모빌리티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티머니가 또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주도하는 김태극 대표는 "급변하는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티머니는 교통카드를 보편적인 결제수단으로 올려놓았고, 환승을 자연스러운 교통습관으로 바꿔놓았다"며 "수도권 대중교통 정산사업자로서 시민들의 이동권을 지켜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대에서 산업공학과 학·석사를 마친 김 대표는 LG CNS에서 하이테크사업부장·부사장까지 지낸 뒤 2018년 티머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5일 서울 중구 티머니 본사에서 김 대표를 만나 티머니가 준비하는 '스마트한 이동과 편리한 결제'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다.

교통카드 성공 바탕으로 MaaS 정조준…방대한 교통 데이터 강점
김태극 티머니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김태극 티머니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그간 티머니가 이룩한 교통시장의 변화는.



▶티머니는 마을·시내버스, 택시 등 운수 업계 종사자들과 '상생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 대중교통에서 이미 '티머니 교통카드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고속·시외버스 티머니'라는 모바일 예매 서비스는 현장 발권과 종이 티켓을 빠르게 대처했다. 택시에서는 '택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교통카드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티머니는 급변하는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유통 영역에서 티머니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대중화에 맞춘 '모바일 티머니'로 편리한 결제를 선보였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티머니onda(택시), 티머니페이(간편결제)를 차례로 선보였다. 특히 양 택시조합과 함께 하는 '티머니onda'는 '목적지 미표출'로 승객 골라 태우기를 사전 방지하며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했다.


-세계적으로 MaaS가 화두인데 티머니는 어떤 노력을 하나.

▶티머니가 쌓아온 우수한 인프라와 결제 시스템은 '가장 스마트한 교통 간편 결제'로 자리매김했다. 교통 분야 신기술 도입에도 앞장서 왔다. 현재는 대중교통과 택시, 공유자전거 '따릉이'와 킥보드 등을 아우르는 통합 이동 서비스 플랫폼 '티머니GO'를 운영 중이다. 이동 수단에 상관 없이 목적지까지 경로를 안내 받는 '복합 경로 안내 서비스'의 시대가 오는 것이다. 티머니는 방대한 교통 데이터를 보유해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MaaS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시민 편의와 교통업계 상생 '최우선'…대중교통 중심 통합 이동 서비스 목표
김태극 티머니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김태극 티머니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티머니가 추구하는 혁신의 방향성은.
▶티머니는 대중교통 정산사업자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당장 이익보다는 시민의 편리와 교통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케팅이나 광고 홍보에도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히 혁신으로 나아간다. 궁극적으로는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통합 이동 서비스가 티머니 혁신의 목표다. 무엇이든 탈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시대를 티머니가 만들려 한다.

-티머니는 간편한 환승 결제로도 유명하다. 차세대 결제 솔루션으로는 무엇을 준비하나.
▶최근 코로나19(COVID-19) 비대면 트랜드에 발맞춰 BLE(저전력 블루투스 기술)를 활용한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비접촉 BLE 결제 솔루션'은 위생과 안전 면에서도 뛰어나 '지갑 없는 사회'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 걸어서 통과만 해도, 버스에 오르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MaaS 시대에서 티머니의 역할은.
▶진정한 사용자 중심 MaaS는 IT를 이용한 교통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 본다. 그래야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교통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런 MaaS 실현에는 공공과 민간의 협업이 필수다. 수익 극대화보다 사회적 낭비의 최소화가 필요하다. 티머니는 'MaaS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시스템통합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미 '개방형 교통정보플랫폼'을 구축해 교통 정보를 민간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제공하도록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티머니가 MaaS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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