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액체생검 임상협약…美바이든 '캔서문샷' 정조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2.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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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 (415원 0.00%))가 조 바이든의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 동참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한다. 캔서문샷은 향후 25년간 미국의 암 사망률을 최소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미국 정부의 구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암조기진단이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EDGC는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와 극초기 암 진단기술인 액체생검 공동개발 임상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EDGC는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그레일 다음으로 많은 액체생검 임상을 수행하는 기관이 됐다.



EDGC가 개발한 액체생검은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유리 DNA(cfDNA) 중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암세포 유래 순환종양 DNA(ctDNA)를 검출해 극초기 암을 진단하는 초정밀의료기술이다.

그동안 EDG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암 퇴치 프로젝트 책임자이던 5년전부터 암세포 유래 순환종양 ctDNA 메틸레이션 기반의 한국형 캔서문샷인 액체생검 기술 '온코캐치'(ONCOCATCH)를 개발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진단 정확도(AUC, 곡선하면적) 0.98 정도의 높은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했다. 곡선하면적이 1에 가까울수록 예측이 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코캐치는 암 조기 진단, 암 재발과 전이 관찰(모니터링), 동반진단 등 암 진단과 치료의 전주기에 적용할 수 있고, 암을 유발하는 후천적 체세포 변이와 cfDNA의 조직·암 특이적 형태를 분석해 종양의 위치까지 알려준다.

현재 온코캐치는 폐암·유방암·대장암은 90%이상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인다. EDGC는 위암을 비롯한 10대암 검진률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9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국내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한 10대암 진단키트 패키지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EDGC는 오는 21일부터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제29회 국제 정밀의료 분자진단학회 트라이콘(TRI-CON 2022)에서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대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EDGC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에 필수 요건인 SAM(System for Award Management) 등록을 완료해 입찰 및 납품 자격을 이미 획득했다.


이성훈 액체생검R&D총괄사장은"액체생검임상협약을맺은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는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전문 건진센터 100여개 회원사가 있는 유일한 검진 학회로 최고 수준의 암 선별검사용 액체생검 기법 확립과 검진 활용을 위한 최적의 협력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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