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검은 리본을 메단 플라티너스 가로수 /사진제공=서울환경연합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27일 서울시 서대문구 스타벅스 북가좌DT(드라이브스루)점 앞에서 '가로수 독살사건 무혐의 처분에 따른 책임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지난해 7월 스타벅스는 북가좌DT점을 지으며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는 차들의 통행을 방해한다며 구청의 허가 아래 가로수 두 그릇을 제거했다. 그런데 2주 뒤 구청 허가도 받지 않은 매장 앞 다른 가로수 세 그루도 고사됐다.
서대문구청은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스타벅스 건물관리인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건물관리인을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스타벅스 역시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공사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스타벅스는 도의적인 책임을 표방하고 가로수 보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