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견조한 방어력, 증권가 "신약개발·미용의료 겸비 매력"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2.01.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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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로 코스피, 코스닥이 1~3%대 낙폭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대웅제약 (111,200원 ▼900 -0.80%)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약 개발 성과와 미용의료 부문을 모두 겸비해 안정적 수익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24일 오전 11시28분 현재 대웅제약은 전일 대비 0.37% 내린 13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만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전반 상황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이다.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6% 내렸고 대웅제약이 속한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1.2% 하락한 상태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대웅제약에 대한 분석을 신규로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9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장세훈.이동건 연구원은 대웅제약에 대해 "전통제약 산업에서 신약개발 뿐 아니라 미용의료 사업부문까지 다각화에 성공한 제약사"라며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 인수로 본격적으로 신약개발에 뛰어들었고 2016년부터 매년 매출의 10%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하며 R&D(연구개발) 역량을 확보 중"이라고 했다.

또 "51개국에서 허가획득한 보톨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보유하고 있고 2021년 미국 소송 관련 노이즈가 해소되면서 수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봤다.



향후 성장동력 포인트로는 고마진 제품으로 2022년 6월 출시가 예상되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실적을 꼽았다. 고마진 제품군 실적이 가세되면 기존 탄탄한 ETC(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의 지속 성장과 함께 이익체질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목표가는 영업가치 1조9356억원에 비영업가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가치 및 HL036 가치 5010억원, 순차입금 3140억원을 고려해 산출됐다. 이들은 "향후 이익 구조에서 훼손이 예상되는 부분은 없으며 점차 개선되는 포인트가 가득하다"며 "수익성 개선의 성장세는 고마진 제품 출시 시기와 나보타 매출 성장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그림은 명확하다"고 했다.

또 "최근 전반적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지만 기업 기초 펀더멘털 자체가 개선되는 시점에 있는 대웅제약은 분위기 반전에 따라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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