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中짝퉁 조직적 구매 의혹도…의류업자 "길거리서 산 수준 아냐"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1.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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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모델 겸 크리에이터 송지아가 가품을 200개 가까이 소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와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송지아의 소속사 효원CNC는 송지아가 가품 대부분 쇼핑몰과 가판대 등에서 구매했다고 해명했으나,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는 지난 21일 유튜브를 통해 서울 동대문시장의 한 의류업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의류업자 A씨는 '가품을 가판대나 쇼핑몰에서 살 수 있냐'는 질문에 "때에 따라 가판대에서 명품을 구매할 수는 있다"면서도 "요즘에는 단속이 심하다. 머플러나 소품 같은 건 간헐적으로 팔지만 백이나 의상, 운동화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백과 의상, 운동화 등 가품은 공동 구매를 하는 카페나 업체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구매하는 것 외에는 구매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판대나 쇼핑몰에서 그렇게 많은 가품을 구매한다는 건 절대 말이 안 된다. 스포츠 웨어나 작은 소품은 가능한데, 명품은 단속이 더 심하고 벌금도 세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업자를 통해 계속 구매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까지 많은 명품을 살 수 없다. 업자를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또 "송지아가 가품인 것을 알면서도 구매했을 것"이라며 "가품 업체가 중국에서 더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짝퉁이라는 건 공공연하게 알려주고 거래하는 부분이라 몰랐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송지아 인스타그램 /사진=송지아 인스타그램
송지아는 최근 방송에서 착용한 제품 일부가 가품으로 확인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지난 17일 SNS를 통해 가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송지아는 "SNS와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와 브랜드 관계자 및 구독자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송지아는 이후 SNS와 유튜브 등을 정리했다. SNS에서만 사진 175개를 삭제했고, 유튜브에 올린 영상도 가품이 노출된 부분은 대부분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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