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中 공장, 올해 7월 완공·2023년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01.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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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공정률 60%, 정상 가동시 연매출 7000억

엘앤씨바이오 중국공장 골조공사 완료 기념식/사진=엘앤씨바이오 엘앤씨바이오 중국공장 골조공사 완료 기념식/사진=엘앤씨바이오


엘앤씨바이오 (22,200원 ▲1,200 +5.71%)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의 합작투자가 순항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CICC와의 조인트벤처(JV)는 이날 강소성 쿤산시정부 일행과 시공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물 골조공사 완료 기념행사를 열었다. 골조공사는 콘트리트로 지붕을 덮는 것이다.



작년 4월 착공한 해당 공장의 현 공정률은 60%다. 회사 측은 공장 완공이 올해 7월, 본격 가동이 2023년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정상 가동시 연 매출은 7000억원 수준이다. 행사에 참석한 팡용 루쟈진 당서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해왔다"며 "쿤산시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에 JV는 분야별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다음달 수도 베이징 핵심 업무단지인 CBD 내에 분공사(지점)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인허가와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JV가 입주한 쿤산시는 한국과 중국이 협업해 30만㎡(9만여평) 규모로 '의료미용바이오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곳이다. 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RMB 100억 위안(1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2025년까지 총 50개의 첨단 바이오·의료미용 프로젝트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씨바이오는 7개 섹터로 구성되는 해당 단지에서 의료기기산업단지 주축이 된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한·중 합작사업의 모범사례로 순항할 경우 중국 정부의 요청대로 엘앤씨바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2, 제3의 한국기업 유치를 주도함으로써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바이오기업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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