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마블 파트너 하인크코리아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1.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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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크코리아, 20일 IBKS제15호스팩과 합병…길상필 대표 "소상공인 위한 바로다 서비스 론칭"

길상필 하인크코리아 대표길상필 하인크코리아 대표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 판매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유통 시대에 맞는 고객 경험을 중요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길상필 하인크코리아 대표는 18일 오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IBKS제15호스팩 (1,376원 ▼5 -0.36%)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5년 설립된 하인크코리아는 디즈니, 마블 등 국내외 20여개 브랜드와 컬래보레이션을 통한 모바일 액세서리를 만든다. 2020년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23억원, 2021년 상반기 매출액 5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일 IBKS제15호스팩과 합병할 예정이다.

길상필 대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아이리버를 거쳐 2011년부터 하인크코리아를 경영하고 있다. 길 대표는 LG전자에서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고객 경험을 중심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길 대표는 "컬래보레이션, 패키지 제품과 같은 고부가가치의 모바일 액세서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출 성장 및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확장 어려움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길 대표는 하인크코리아가 3세대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제품인 스마트커버는 휴대폰 NFC(근거리무선통신) 칩과 연동해 배경화면 및 위젯 등이 자동으로 바뀐다.

길 대표는 "1세대 기업은 제조, 유통 중심의 소품종, 다량 생산을 했고, 2세대 기업은 디자인 중심의 다품종 소량을 생산했다. 하인크코리아는 다양한 콘텐츠와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하인크코리아는 개인이 모바일 액세서리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플랫폼 롤리바일(Lollibile)을 선보였고, 지난해 자체 브랜드 내마메(NEMAME)'를 만들어 국내 온라인과 해외 아마존 진출에 성공했다.

하인크코리아는 코스닥 상장 이후 조달 자금을 우수 인력 확보, 연구개발 및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액세서리 부문의 B2B(기업간거래) 확대 및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 중대형 프랜차이즈 및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모바일 키오스크 서비스 '바로다'(Baroda)에 집중한다고 길 대표는 강조했다.

바로다는 중대형 프랜차이즈 및 소상공인 대상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없이 QR 또는 NFC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음식 등을 주문할 수 있다. 현재 3곳의 업체에서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다.

길 대표는 "2분기부터 바로다 매출이 발생하고, 하반기 의미 있는 숫자를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제에서 영역을 넓혀 2023년 배달, 예약관리 기능을 탑재하고 숙박, 생활서비스, 운송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다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추가 투자비용 이슈가 없다. 하인크코리아는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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